[리뷰]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맘바. (Razer Mamba) ▒ Hardware ▒

게이밍 주변기기 제조회사인 레이저社에서 지난 3월에 무선 게이밍 마우스라는 타이틀을 걸고 맘바(Mamba)를 출시했습니다. 국내에는 바로 며칠 전인 7월 14일부로 정식 출시 되었는데요. 장장 5개월여를 기다린 만큼 정말 그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품 소개.
2. 제품 개봉 및 구성품.
3. 외형 및 특징 살펴보기.
4. 성능 및 구동 소프트웨어.
5. 총 평.


대략적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충 특징을 요약하면, 유/무선 겸용 사용, 마우스 자체 메모리 탑재, 7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 5600DPI의 3.5G 레이저 센서, 1khz 폴링레이트 등입니다. 단순히 스펙 상으로만 봤을 때, 유/무선 통틀어서 가히 최강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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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품 개봉 및 구성품.
맘바의 포장상태입니다. (원래 이 위에도 아크릴의 기스 방지를 위해서 습자지 같은 재질로 한 번 더 패키징이 되어 있는데 그 모습은 미처 찍질 못 했네요.) 마치 박물관에서 유물을 전시할 때의 그 것과 같이 포장에서도 고급 마우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자체로 방안 어느 곳에 디스플레이 해 두고 싶을 정도로 멋진 모습이네요. 허나 이런 멋진 포장은 보기에는 좋지만 단가를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특히 맘바의 경우에는 겉의 아크릴 케이스라든지 하단의 서랍식 구조 등으로 인해서 포장에만 제조 단가가 약 3만원 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_-
반대편의 모습입니다. 아크릴로 만들어진 고정대가 맘바의 배터리 부분과 휠 부분을 꽉 잡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제품의 특징이 간략하게 적혀 있어서 뽐뿌를 받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한 쪽에는 한글도 보이네요.
뱀 모양을 형상화한 레이저 마크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개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아래 부분을 잡고 잡아당기면 사진과 같이 분리가 됩니다.
레이저 종교집단(?)에 온 것을 환영한다. -_-;
위의 뚜껑을 제끼면 박스 개봉하는 방법이 그림으로 알기 쉽게 나와 있습니다. 그럼 방법대로 해 볼까요?
먼저 한 쪽 사이드 부분을 눌러서 밀어 올립니다. 그 다음 반대편의 사이드 부분도 마찬가지로 살짝 밀어 올린 뒤에 조금씩 위로 당기면 빠지게 됩니다. 요령을 잘 모를 경우 방법을 알아도 빠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해외 대부분의 unboxing 동영상에서 이 부분에서 왜 고생을 하는지 알겠더군요. 상당히 빡빡하게 체결이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땄습니다. 저도 처음에 고생을 좀 해서 그런지 힘들군요. -_-;;
하단의 레이저 마크가 새겨진 부분을 앞으로 빼 내면 구성품들이 들어 있는 서랍형태의 박스들이 보입니다. 각 박스에는 구성품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간단한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고 빼기 쉽도록 손잡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꽤나 세심하게 제작을 했군요.
먼저 제일 앞부분에 있던 구성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퀵 가이드입니다. 설치 방법과 각종 버튼에 대한 소개가 여러가지 언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한국어도 보입니다.
그러나 상세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 마스터 가이드는 영어로만 나와 있습니다.
레이저 로고 스티커입니다. +_+
다른 레이저 제품들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는 카탈로그입니다. 맘바와 함께 출시된 7.1채널 헤드셋 메갈로돈도 보이네요.
다음은 안에 있던 박스 중에 맨 첫 번째 박스입니다. 손잡이 부분에도 보이다시피 USB 케이블이군요.
그냥 넣어놔도 될 것을 굳이 이런 천으로 감싸 놓았습니다. 프리미엄 컨셉 하나는 제대로 잡았네요.
맘바와 연결되는 부분에 금도금을 해 놓았습니다. 제가 몇 번 뺐다 꼈다 한 후라 흠집이 조금 보이네요. miniusb 형태입니다.
PC의 USB와 연결되는 포트에도 역시 금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선재질이 고무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 운동화 끈 같은 재질입니다. 덕분에 뻣뻣하지 않고 상당히 유연한 형태입니다.
다음은 배터리 박스 같군요.
리튬 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커버입니다. 둘 다 빼기 쉬운 형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입니다. 레이저의 모토인 'For gamers. By gamers.' 문구가 보이네요.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입니다. 800mAh의 용량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거치대입니다.
흔들리지 않도록 종이를 하나 씌워 놓았습니다. 패키징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거치대는 맘바의 충전 기능과 무선 주파수 수신 기능을 담당합니다. 하이그로시 재질로 상당히 고급스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하이그로시 재질의 단점인 지문인식 기능과 먼지의 압박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전면에 있는 맘바와 주파수를 맞추는 버튼입니다. 하지만 누르지 않아도 보통은 자동으로 잡습니다.
후면부의 miniusb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하단은 고무로 처리되어 있어서 책상 위에 놓을 시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줍니다. 테두리는 불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전원 인가시에 은은한 블루 LED가 보여지게 됩니다.
이제 맘바를 살펴보겠습니다. 휠 부분과 체결되어 있는 부분을 뒤로 제끼면서 마우스를 들어 올리면 빠지게 됩니다.

3. 외형 및 특징 살펴보기.
겉모습은 상당히 심플한 모습입니다. 손에 닿는 대부분의 부분을 우레탄 처리했고 등에는 데쓰에더와 같이 레이저 로고를 새겨 놓았습니다만 데쓰에더처럼 LED 불빛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기본적으로 무선 마우스이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를 우려한 것 같습니다. 또 데쓰에더의 발열 문제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구요. 하지만 휠조명과 같이 프로그램 상에서 on/off 시킬 수 있게 LED를 탑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좌우 버튼은 매우 가벼운 느낌으로 클릭이 됩니다. 전에 쓰던 MX518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이네요. 그리고 깊게 클릭이 됩니다. 다만 클릭할 때 약간 통울림 비슷한 게 느껴져서 안정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좌측 버튼 한 쪽 부분에는 DPI 조절 버튼이 두 개 존재하는데 한 쪽 구석에 작게 위치해서 클릭시에 잘 못 누를 경우를 고려했습니다. 다만 그 부분 때문에 DPI 변경 시에 검지를 약간 뻗어야 닿게 되네요. 누르기 편한 위치도 아니고, 누르는 느낌도 썩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많이 쓰이지 않는 버튼이라 대충 처리한 게 아닌가 싶네요.
휠의 모습입니다. 고무와 같은 재질이고 홈을 파 놓아서 미끌어짐을 방지했습니다. 전원을 인가하면 휠 양 사이드 부분에 블루 LED가 들어오게 됩니다. 무선으로 쓸 경우 앞부분이 텅 비게 되서 휠의 대부분이 드러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다만 단점은 고가 마우스 답지 않게 틸트기능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하단 부에 존재하는 miniusb포트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든 아쉬운 부분입니다.
데쓰에더와 다른 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사이드 부분입니다. 데쓰에더의 경우 사이드 전체가 하이그로시 처리되어 있어서 땀이 찬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어서 사이드 하단 부분 일부를 우레탄 처리했습니다.
좌측도 마찬가지로 사이드 버튼 아랫쪽을 우레탄으로 처리했습니다. 사이드 버튼은 플라스틱 재질이고 누르는 부분에는 약간 다른 코팅을 해 놓아서 마치 우레탄과 비슷한 색깔을 냅니다. 버튼감이 확실하고 탄성이 약간 있는 편입니다.
등 부분의 레이저 로고입니다. 정확히는 모르겠고 실크 인쇄 같아보입니다. 일단 핑거팁 그립으로 잡게 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닿지는 않아서 금방 지워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하단 부분은 무선 마우스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 많이 달려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선 마우스에는 다 있는 on/off 스위치, 주파수 설정 버튼이 있습니다. 휠부분 옆에 있는 화살표 모양의 단추는 usb케이블을 뺄 경우에 사용합니다. 우측으로 민 상태에서 케이블을 당겨줘야 빠지게 됩니다.
3.5G 적외선 센서입니다. 적외선이기 때문에 사람 눈에 보이진 않습니다. 초기 모델과 달리 한국에 공급되는 제품에는 커서 떨림 현상 방지를 위한 테프론 링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굳이 테프론 링을 붙이지 않아도 펌웨어로 해결된 부분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센서 옆쪽 금도금된 부분은 충전시에 거치대와 접촉되는 부분입니다.
배터리 수납부분입니다.
왼쪽부터 배터리를 먼저 집어넣고 밀어 넣습니다.
이렇게 우측 하단 부분이 맞아야 정상적으로 끼워진 것입니다.
덮개를 덮어줍니다. 이제 전원을 인가해 보겠습니다.
전원을 인가하면 휠부분에 푸른색 LED가 들어오게 됩니다.
좌측 사이드 버튼 앞쪽에는 배터리의 상태를 표시해 주는 창이 조그맣게 있습니다. 총 3칸으로 남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줍니다. DPI 변경 시에는 빨간색과 녹색 버튼의 조합으로 현재 DPI를 나타내 줍니다.
이제 수신기를 연결해야겠죠? USB 케이블을 PC본체에 꼽고 수신기 뒷쪽의 miniusb 포트에 마저 연결합니다.
연결하면 위와 같이 맘바와 같은 색의 푸른색 LED가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뽀대 하나는 정말...최강이군요.
거치대에 올려보았습니다.
거치대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고 거치대의 푸른색 LED가 천천히 점멸해서 충전 중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점멸이 멈추게 됩니다.
불 끄고 한 컷. 거의 안 보이는군요. -_-
이제 유선으로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miniusb단자에 잘 맞춰서 사진과 같이 밀어 넣습니다.
유선 마우스가 되었습니다. :)

4. 성능 및 구동 소프트웨어.

그립감.
맘바의 크기는 128mm x 70mm x 42.5mm 로 약간은 큰 편에 속하는 마우스입니다. 그러나 막상 손에 쥐어보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손 크기가 F1 ~ F10키 겨우 닿는 정도로 큰 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좌우 버튼 거의 끝 부분까지 손가락이 닿습니다. 그리고 막상 쥐어보니 손이 더 큰 분들은 팜 그립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제 손으로도 핑거팁 그립이 가능하고, 이 쪽이 더 편합니다. 팜 그립 선호하시는 분들은 MS 사이드와인더 X8로 가셔야 할 것 같네요.

혹시 팜 그립, 핑거팁 그립이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팜 그립은 마우스 전체를 손바닥에 밀착시키고 잡는 형태를 말하고, 핑거팁 그립은 엄지와 약지(새끼)만으로 마우스를 쥐고 손바닥을 마우스 엉덩이에서 떼고 잡는 형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핑거팁 그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자신이 무슨 그립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 직접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팜그립은 라이플 계열, 핑거팁 그립은 스나이퍼 계열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립감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나, 약지부분에 닿게 되는 유광 부분이 사람에 따라서 싫은 느낌일 수 있습니다. 땀 많은 분들은 많이 끈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엄지와 새끼는 사이드 하단 우레탄 부분을 잡게 되서 괜찮습니다.

인식률 테스트.

인식률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현재 국내 들어온 맘바는 펌웨어 1.07 이 적용된 상태이고, 1.05 드라이버에서 테스트 했습니다.
제가 하드코어 FPS 게이머는 아니라서 많은 패드가 있진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3가지의 패드를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파코즈에서 공구했던 이준우님 알류패드 한정판 버전, QCK mini, 그리고 묻지마 패드입니다. 맘바에는 따로 서퍼나 서클을 붙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맘바는 딱딱한 패드에서만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해서 천패드인 QCK mini 에서 한 번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커서의 튀는 현상도 느껴지지 않았고 감도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따로 서퍼나 서클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한 브레이킹 감을 유지시켜 줍니다. 천패드에서 커서 튀는 현상은 펌웨어가 버전업이 되면서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우님 알류패드입니다. 레이저 마우스에 최적화 된 패드답게 완벽한 감도를 보여줍니다. QCK mini 와 대체적으로 흡사한 느낌의 적당한 브레이킹입니다. 다만 맘바에 따로 서클이나 서퍼를 붙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알류패드에 사용할 경우에 센서 주변 부의 테프론이 같이 갈릴 것이 우려되어 QCK mini로 일단 사용할 생각입니다.
묻지마 패드입니다. 겉면 코팅재질상 너무 잘 미끌어집니다. 인식률은 좋으나 슬라이딩 감이 지나쳐서 쓰기 힘듭니다.

구동 소프트웨어.

맘바의 구동 소프트웨어입니다. 여기서 여러가지 셋팅이 가능합니다. 현재 최신 버전 1.07 버전입니다. 설치 후 맘바를 연결한 상태에서 최초 실행하면 이 메세지가 뜹니다. 그런데, 이 인식하는 과정이 20초가 넘게 걸립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가끔씩은 이 메세지가 무한정 보여질 때도 있습니다.
힘들게 인식에 성공해서 보여지는 첫번째 메뉴. 우측에 보여지는 마우스는 3D로 되어 있어서 아랫쪽 키를 셋팅 할 때에는 마우스를 시점 이동해서 보여줍니다.
버튼에 여러가지로 지정이 가능한데 조합 키 등록이 안됩니다. 예를 들면, Alt + F4 같은 조합의 등록은 안된다는 것이죠. 로지텍 마우스 사용할 때 이런 식의 조합 키 등록을 많이 했었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소프트웨어 버전업을 통해서 지원되기 바랍니다.
두 번째 메뉴. DPI 설정과 On The Fly 설정, 가속, 폴링률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감도는 위와 같이 총 다섯 단계로 사용자가 임의로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절 단위는 100DPI 단위로 비교적 세부적으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프로필을 만들어서 프로그램마다 다르게 셋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구동하는데 20초도 넘게 걸리는 만큼 한 번 셋팅하고 다시 실행하기는 무지 귀찮기 때문에 자주 쓸 것 같지는 않네요.
매크로도 등록이 가능한데 아직 정확히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등록을 해보았습니다만...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지연이라는 부분도 잘 이해가 안가고...번역도 조금 이상합니다.
조명을 세부적으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수신기나 휠버튼 LED, 배터리 표시기 모두 임의대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모두 끄게 되면 배터리 유지하는 시간을 좀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실행 시간이 느린 것도 짜증나는데, 가끔씩 이런 메세지를 띄우면서 실행이 안되기도 합니다. 속 터집니다. 게다가 가끔씩 프로그램이 크래쉬되고 자잘한 버그가 많습니다. 몇 번만 만져봐도 발로 만들었다는 티가 팍팍 납니다. 드라이버 버전이 1.05인데 아직도 이 모양인 거 보면 앞으로 버전업이 되도 크게 기대가 안됩니다. -_-;; 로지텍 셋포인트랑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군요. 하드웨어는 뛰어난데 소프트웨어가 이를 받쳐주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5. 총 평.

출시되고 약 며칠 간 사용해보면서 느낌 소감은 분명히 뛰어난 스펙의 마우스지만, 아쉬운 부분이 꽤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출시가격이 19만 8천원이나 하는 초고가의 마우스이고, 초기에 커서 떨림 등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한 버전인데도, 아직도 자잘한 문제점이 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레이저사 제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인데, 이 회사는 초기 출시 제품에 항상 문제가 있습니다. 제대로 테스트를 하지 않고 출시하는 건지, 이번에 맘바와 같이 출시한 메갈로돈은 수 많은 문제점들로 거의 못 쓸 지경입니다. 이 비싼 돈을 주고 베타테스트하는 기분을 느낀다는 것은 참으로 불쾌한 일이죠. 게다가 초기에 구입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레이저의 골수 유저들인데 앞으로 레이저는 제품 출시 전에 테스트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맘바의 문제점을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꼽자면, 마우스의 유/무선 전환 시에 DPI가 최대 DPI로 올라가 버립니다. 그래서 만약에 게임 중에 배터리가 다 되어서 급히 유선으로 써야 할 경우 USB를 꼽고 DPI 버튼을 눌러서 DPI를 원래 쓰던 DPI로 다시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펌웨어로 해결이 가능할 듯 한데 펌웨어 버전 1.07이 되도록 왜 해결을 안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또 USB 특성상 유/무선 전환 시에 인식하는 데에 몇 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유/무선 전환시에 케이블을 뺐다 꼈다 하게 되는데 충전기에 연결했을 경우 빼기가 약간 힘듭니다. 이 부분은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소프트웨어 부분입니다. 일단 실행하면 최초 인식 후에 만질 수 있는데 가끔 인식이 실패할 뿐만 아니라 인식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이 가벼운 소프트웨어 실행하는데 심할 경우 30초를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속 터집니다. 인식하는 중에는 마우스 포인터를 동작하지 못하는 현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식에 성공해도 뭔가 하나 바꿔서 적용할 때 마다 최초 실행시와 동일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마 맘바 내부에 있는 메모리에 기록하는 시간인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30초는 너무한 시간이죠. 거기다 그 시간을 기다렸는데 인식 실패하면서 다시 실행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마우스 던지고 싶습니다. -_- 하지만 이 내부 메모리의 존재로 자기가 사용하던 셋팅을 마우스가 기억하고 있어서, 다른 PC등에서 사용할 시에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저장된 셋팅 값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매우 좋습니다.

초기 제품에는 맘바를 안 쓰고 놔둘 경우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서 슬립 모드로 들어갔는데, 다시 깨어나는 시간이 꽤나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바로 깨어나는 편이고, 안 쓸 경우 슬립 모드에 들어가는 시간은 약 15초 정도로...꽤 금방 잠드는 편입니다. 따라서 안 쓸 때 굳이 마우스를 뒤집어서 OFF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평균 배터리 타임은 약 하루 정도 계속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침부터 사용해서 잠깐 잠깐 쉬고 하는 시간을 가만하면, 잘 때 까지는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쉴 때 마다 충전기에 올려 놓으면 좀 더 오래 쓸 수 있겠죠. 그래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좀 짧다고 느껴지는 점은 아쉽습니다. 충전 시간은 USB전원의 한계인지 빠른 편은 아닙니다.

맘바의 겉으로 보이는 성능은 5600DPI 에 1Khz의 폴링 레이트로 마치 넘사벽 최강인 것 같지만, 레이저사에서 스펙 부분에 FPS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폴링 레이트와 더불어서 중요한 스펙이 FPS인데, 공개를 안 하는 것이 조금 꺼림칙합니다. MS 사이드와인더 X8의 경우 FPS가 약 13000정도로 현존 최강의 FPS 수치입니다. 맘바는 공개를 안 하는 것으로 봐서 FPS 수치가 뛰어나게 높다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레이저社에 메일로 문의를 해도 이 부분은 답변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자잘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맘바는 게임용으로 매우 좋은 무선 마우스입니다. 유선일 때는 물론이고, 무선으로 사용 시에도 유선과 전혀 차이점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부분은 초 예민한 하드코어 FPS유저분들은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 데쓰에더에서 제기되었던 사이드 그립이라던지, 발열등의 문제점을 참고해서 맘바에 적용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비록 고가의 가격에 아직 자잘한 문제점이 남아 있지만, 무선으로 사용해도 게임하는데 전혀 문제 없는 성능과 최고의 뽀대만으로도 맘바는 구매욕을 당기는 제품임에 분명합니다. 그 동안 무선 마우스를 쓰고 싶어도 게임시에 떨어지는 성능으로 망설였던 분들, 충전하는 모습만 봐도 흐뭇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장점.

1. 멋진 외형.
2. 뛰어난 패키징.
3. 현존 최강의 스펙.
4. 좋은 그립감.
5. 무선으로 사용시에도 뛰어난 감도.
6. 부드러운 선 재질.
7. 내부 메모리의 존재로 소프트웨어 없이도 셋팅값이 저장됨.




단점.

1. 너무 비싼 가격. ($129.99가 19만 8천원?)
2. 허접한 구동 소프트웨어
3.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
4. 펌웨어 업데이트의 불편함.
5. 다소 가벼운 느낌의 버튼들. (통울림)
6. 수신기 등으로 인한 비휴대성.
7. 유/무선 변경시 인식시간.
8. 유/무선 변경시에 케이블 접속의 불편함.
9. 타사보다 짧은 AS기간. (마우스 2년, 배터리 6개월.)
10. 틸트휠의 부재.


※ 이 리뷰는 제가 직접 제품을 구입하여 작성한 것이며, 파코즈 하드웨어 나의 제품 프리뷰란에 올린 글을 약간의 수정을 거쳐서 다시 올린 글입니다.


덧글

  • N군。 2009/07/21 17:35 # 답글

    글 잘 봤습니다. 생각보다 유무선 전환모드가 좀 아쉽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X8을 쓰다 무선 문제 때문에 결국 입양보냈다 보니, 이런 부분을 맘바가 해결해줄지가 관심거리였습니다)

    센서부분은 진짜 문제 많다고 하더니만, 결국 회사레벨에서 해결해놔서 다행인 듯 하고요.

    그런데 혹시 폴링튐 문제는 개선된 건가요?
    초기 펌웨어의 경우는 500 이상일 때 거의 무조건 튀어댄다는 소리가 있어서 좀 신경이 많이 쓰였다 보니 질문드립니다.

    PS) 레이저사 마우스는 대부분 휠감이나 휠 버튼 인식이 우선이기에,
    휠버튼 클릭이 뻑뻑해지는 틸트휠 기술을 일부러 안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현재까지도 틸트가 들어간 모델이 없는 것인 듯 하네요. '-'
  • 한결 2009/07/21 18:42 #

    음...레이저사 마우스 전 라인 업에 틸트휠을 왜 넣지 않는가 했더니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근데 저도 X8 잠깐 써 봤습니다만, 특별히 휠 클릭이 뻑뻑해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말이죠. 오히려 맘바보다 휠 부분은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커서 튀는 현상은 펌웨어를 통해 잡힌 상태이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센서 주위에 테프론링까지 붙여서 나오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테프론링이 굳이 필요하진 않더군요. 현재 1khz 폴링으로 쓰는데 튀는 현상이라던지 전혀 느끼지 못 했습니다. 유/무선 전환 부분은 저의 경우 대부분 무선으로만 쓰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아니지만, 역시 자주 바꿔야 하는 경우라면 약간 번거로울 수도 있겠네요. 근데 X8 써 봤지만 배터리도 오래가고 무선이라도 특별히 나쁜 점은 못 느꼈는데 무슨 문제로 입양 보내셨나요?
  • N군。 2009/07/21 19:14 #

    아, 집이 802.11g 무선 공유기 환경이라 2.4ghz 방식인 X8은 간섭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
    그 외에도 배터리 충전단자 신뢰성 같은 것도 좀 맘에 걸렸었고요.

    마우스로서의 물건 자체의 기본적 완성도는 거의 불만이 없었는데,
    자잘한 추가기능들 때문에 되려 본 기능이 장애를 받았다 정도가 이유겠네요.

    틸트휠은 솔직히 제 경우에는 틸트만 찾아다니다 보니(...) 되려 그 휠버튼이 똑똑 얕게 눌리는 감이 익숙한데,
    이걸 싫어하시는 분도 많은 편이긴 하니까요.

    폴링은 그러니까...초기 펌웨어에서 5백 이상으로 놨을 때,
    폴링레잇 체크시 최대치가 설정치보다 낮게 잡히는 버그가 있었다 하더군요.

    실상 폴링도 너무 예민한 걸 싫어하는 분도 있는 등, 주관적인 부분이 많다 보니 이게 꼭 문제라고 보긴 힘든데...
    개인적으로 500 이상을 좋아하다 보니 리뷰에서도 이런 부분이 자꾸 맘에 걸렸습니다.
  • 한결 2009/07/21 19:17 #

    음...그 부분은 폴링레이트 체크 프로그램으로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예전에 비교적 초반에 썼던 분들이 체크 했을 때 이상없이 1khz로 측정이 됐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네요. 그리고 무선 공유기와의 조합은 802.11n 을 쓰시면 간섭이 없다고 하더군요. 11g는 다들 간섭 있다고 저도 들었습니다. 맘바의 경우는 제품 선전에 같은 주파수라도 주파수 채널을 자체적으로 안 쓰는 채널로 변경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무선 공유기를 쓰지 않아서 테스트는 못 해봤습니다만...^^
  • N군。 2009/07/21 19:25 #

    음...그렇군요. 답글 감사합니다. '-'

    저야 손이 작다 보니 최종적으로는 일단 모양새가 잘 맞는 G9에 정착했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지인분들한테는 한 번 쯤 추천해볼만도 하겠네요.
  • cdmanii 2009/07/23 16:16 # 삭제 답글

    꼼꼼한글 잘 봤습니다 ^^ 사진도 자세히 찍어주셔서 궁금한점도 많이 풀렸네요. 아직 몇가지 문제가 있긴하군요.
    데스애더 쓰는중인데, 휠에 저 불빛들어오는 부분이랑 DPI 표시되는부분은 너무 부럽네요
  • 한결 2009/07/23 16:42 #

    전 데쓰에더의 등부분 로고 LED 간지가 부럽습니다. ^^
  • rdhan 2009/09/05 14:01 # 삭제 답글

    윈도우7 64bit 사용중인 맘바 유저에요. 펌웨어 잘못하다가 맘바가 죽었네요.
    에고... 혹시 이거 해결방법 아시면 답변 부탁드릴께요.
  • 한결 2009/09/05 14:06 #

    윈도우 비스타와 7 모두 64bit에서 펌웨어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습니다. 저도 펌업 하다가 죽었었죠. ㅎㅎ xp나 32비트 os에서 다시 시도해 보세요. 펌업할 때 유선으로 연결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맘바 아랫부분 동기화 버튼 누른 상태에서 연결하셔야 펌업 모드로 인식이 됩니다.
  • 아름다운시끼 2009/09/22 01:06 # 삭제 답글

    멋진 리뷰잘 보았습니다. 키보드와 컴퓨터 본체 그리고 마우스가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레오폴드가 너무 심플할 정도로 미래 지향적인 느낌입니다. ^^;

    저게 맘바 처음에는 MS사의 익스플로러 느낌을 받았지만, 포스가 장난 이 아니군요^^
    Qck mass와 뉴익스3.0을 사용중인데, Fps를 안한다는.......
  • 한결 2009/09/22 02:33 #

    음...그러고보니 전혀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약간 익스느낌이 있기도 하군요. ^^ 저도 맘바 쓰곤 있지만 FPS를 자주 하진 않네요. 스타2 나오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될 듯 합니다. ㅎㅎ
  • 천사친구 2010/08/06 10:00 # 답글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
    구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 한결 2010/08/06 21:24 #

    ㅎㅎ 좋은 선택 하시길...
  • 천사친구 2010/08/06 22:49 # 답글

    다른 글에서 보니 맘바를 버리고 G500으로 넘어가셨더군요. 거의 선택할 뻔 했는데...
    지금도 맘바를 비추천 하시는지요?
  • 한결 2010/08/06 23:00 #

    지금은 소프트웨어 등이 많이 나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레이저사 제품들이 대체로 자잘한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그걸 감수하고 쓰실 수 있다면 사시고, 아니라면 타사 제품을 사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G500에서 RAT7으로 다시 넘어갔습니다. 리뷰를 올려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못 올리고 있네요. ㅎㅎ
  • ㅁㄴㅇㅁㄴㅇ 2019/11/06 10:04 # 삭제 답글

    아니 이게 19년이 아니고 09년 글이라고??
    와; 이 얼리어답터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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