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PC의 소모전력을 측정해 보자. 인스펙터2. ▒ Hardware ▒

PC에 대해서 좀 관심있는 분이라면, 웹사이트 같은 곳에서 자신의 PC소모 전력을 계산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흔히 파워의 용량을 결정할 때 체크하곤 하죠. 그러나 그런 사이트에서 알아보는 소모전력은 대부분 피크치의 전력을 표기하고 있을 뿐더러, 부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주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소개하는 이 기기를 쓰면 소모 전력을 매우 정확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잘만 MFC2 같은 팬컨트롤러를 쓰면 비교적 정확하게 표기가 됩니다만...리프레쉬율이 다소 떨어지고 본체의 소모 전력만 측정 가능하다는 점이 좀 아쉬운 부분이죠. 인스펙터2의 경우, 그 어떤 전자제품이라도 3000W 이하의 기기는 전부 측정이 가능합니다. 멀티탭에 연결할 경우 멀티탭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의 총 전력이 계산됩니다. 가령, 모니터 + 본체 + 스피커 + 프린터 이렇게 총 소모전력 측정이 가능합니다.

원래 작년엔가 개인적으로 어떤 분이 독일에서 소량 수입하셔서 판매한 적이 있는데 그 후로 파코즈에서 구입 경로를 질문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다가 이번에 정식 수입하는 업체가 생겨서 공구까지 진행되었더군요. 덕분에 정식 출시 가격보다 싸게 29,700원에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조만간 옥션 등에서도 판매 예정이라는데 가격은 4만원 초반대 정도 할 것이라고 하네요.
구성품은 달랑 인스펙터2 본체와 간단한 설명서 한 부가 전부입니다.
기기의 모습입니다. Function이라는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측정시간, 소모전력(W), 전압(V), 전류(A), 주파수(Hz), 최대, 최저 전력 사용량(W), 전기요금(€), 총 사용 비용(€)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중간의 Power 버튼은 바로 현재 소비전력 측정을 할 때 사용하고, 맨 우측의 Cost 버튼은 그 동안 기록된 총 에너지 소비량(kWh)과 총 사용 비용(€)이 계산됩니다. 독일제품이기 때문에 단위가 유로화로 계산되는 게 아쉬운 부분인데, 이 부분은 셋팅에서 한국전력 기준으로 수치를 셋팅해주면 원화같이 계산이 가능합니다. OL이라고 써 있는 표시등은 측정 범위를 벗어났을 때의 경고등입니다.
인스펙터2를 220V 콘센트에 꼽고 그 앞부분에 전력 측정할 기기의 콘센트를 연결한 뒤에 Power 버튼을 눌러주면 현재 소비전력이 실시간으로 측정됩니다. 사진상으로 연결된 기기는 15.4 인치 LCD를 가진 AMD 튜리온 64 X2 노트북인데 소비전력이 거의 형광등 1개 수준이군요. 생각보다 소비전력이 매우 적어서 놀랐습니다. 저전력 시스템은 노트북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기기들을 두루 측정해 보았는데, 델 2707 모니터의 경우 스펙상으로는 100W 넘게 소비한다고 써 있습니다만 그 어떤 경우에도 약 70W수준에서 그쳤습니다. 생각보다는 소비전력이 높지 않더군요. 로지텍 Z-5500 모니터의 경우는 볼륨 3칸, 우퍼 4칸 정도에서 약 40W 정도를 보여주었고 볼륨을 올릴 때마다 소비전력이 올라갔습니다. 가장 중요한 본체의 경우에는 Q6600 3.2기가 오버에 라데온 4850, HDD3개, 베이 튜닝용품, 내부 쿨링팬 몇 개, 사운드카드, HDTV수신카드 등으로 아이들 시에 180W 정도의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잘만 MFC2로 측정한 결과와는 약 5W 정도의 차이가 났습니다. 0.5%의 오차를 가지는 정밀한 칩셋이 사용되었다고 하던데 MFC2보다 좀 더 정확한 측정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제 PC의 총 소모 전력(모니터 + 본체 + 스피커)을 보니 아이들 시 거의 300W 가까이 먹게 되더군요. 노트북이 30W라는 걸 생각해보면 10배의 차이가 나네요. -_-;;; 로드시에는 약 100W 가까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일반 웹서핑 시에는 노트북으로 하던지 해야지 너무나 차이가 심합니다. (오버를 풀어야 할라나...)

측정 범위가 3000W라서 에어컨이나 냉장고의 경우는 측정을 해보지 않았고, 몇가지 가전 제품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전자렌지의 경우에 약 1200W 정도, 헤어 드라이기의 경우에도 열나는 제품이라 그런지 소비전력이 엄청나더군요. 강으로 하면 1000W가 그냥 넘어갑니다. 그리고 전기 제품의 대기전력도 측정해본 결과 전기제품을 안 쓸 때는 코드를 반드시 빼 놓아야겠더군요. 집에서 쓰는 모든 기기의 콘센트를 안 쓸 때만 빼 놓아도 1년이면 상당량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고사양 PC부품을 쓰는 사용자의 경우에 아무래도 소비전력에 상당히 민감한 만큼 하나쯤 마련해두면 업그레이드 하거나 할 시에 소비전력을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본인의 소모전력을 정확히 알면 적절한 파워 선택을 할 경우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하드코어 PC유저가 아닐지라도 가정에 한 개쯤 놓아두면 집안의 어느 부분이 전력소모가 심한지 쉽게 알 수 있어서 전기료를 절약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덧글

  • ZBNIC 2009/05/12 13:55 # 답글

    제품 괜찮네요. 공구하는 줄 알았으면 구입할걸 그랬어요
  • 한결 2009/05/12 17:00 #

    옥션에서도 조만간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그 때 구입하심이...ㅎㅎ
  • 사월 2009/05/12 16:00 # 답글

    드럼세탁기도 초기에 물온도 데운다고 ... 약 5분간은 2000W를 기록하더군요 OTL..
    순간 이 제품 고장나는줄 알았....습니다...

    제 본체는 E5200 (3GHz 오버), 9600GT 저전력인데, 본체 소모전력은 아이들 86W, 풀로드 걸면 120W 정도됩니다 :)
    부팅할때는 100W 이더군요
  • 한결 2009/05/12 16:58 #

    와우...저랑 엄청 차이나네요. 전 풀로드 걸면 본체만 270W 가까이 가더군요. -_-;;; CPU를 45nm로 바꾸던지 해야지 원...Q6600이 너무 많이 쳐먹는 듯;;
  • 행복 2009/05/12 17:41 # 삭제 답글

    옥션에서 팝니다.
  • 김남용 2009/05/12 18:42 #

    오~ 행복님 말씀 듣고 옥션가봤더니 바로 팔더군요. 파코즈 공구 놓쳐서 아쉬웠는데 하하하. 가격은 4만원... 놓친게 아쉽긴 많이 아쉽습니다...
  • 한결 2009/05/12 20:19 #

    음 벌써 파는군요. 하긴 공구한지 조금 되었으니...4만원이면 살 만하지 않나요? ㅎㅎ;;
  • 김용섭 2009/05/13 09:08 # 삭제 답글

    인스팩터2 사셨군요^^

    블로그 이전은 어떻게 되었나요?
    티스토리도 괜찮고, 요즘에 텍스큐브에서 베타로 시범운영하는 거 같던데 -0-//
    옮기는게 문제긴하지만.. 저처럼 수동으로 옮기셔도 ... 괜찮을듯^^;
  • 한결 2009/05/13 09:41 #

    앗 용섭님 간만이네요. ㅋㅋ

    티스토리에 일단 만들어 두긴 했는데 요새 시간도 없고 해서...이전 확실히 정한 건 아니구요. 아직 생각 중이에요. ㅋㅋ
    텍스트큐브는 기능은 많다고 하는데 막 생겨서 그런지 아직 블로그 노출도 잘 안되고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수동으로 옮길려면 고생 꽤나 할 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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